롱디 7,700km ✈︎ 그래도 사랑하니까/노르웨이 : 180531~180830

폴란드항공 단거리비행 후기 : 바르샤바에서 오슬로 - 재회, 그리고 노르웨이 일상

노르웨이펭귄🐧 2018. 6. 2.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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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T항공 폴란드항공 후기 : 바르샤바에서 오슬로 단거리비행

그리고 오슬로공항 재회,

노르웨이 결혼식 청첩장과 노르웨이 여름나기 음식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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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쓴 폴란드항공 인천에서 바르샤바행 후기에 이어

폴란드항공 바르샤바에서 오슬로 후기


사실 타기 전부터 엄청 쫄았었다.

대기하면서 난 공항 구경에도 흥미없으니

그냥 게이트 앞에 앉아서 기다리는데

위즈에어나 라이언에어처럼............ 게이트 앞에

가방 사이즈 재보는 그 틀 ㅠㅠㅠ을 갖다놓는 것이었다.

내 백팩이 보이런던 백팩인데 좀 크다... 하.

게다가 모양도 각이 살아있게 되어있어서

속이 비어있어도 모양은 그대로 큼ㅋㅋㅋㅋ아놔


게다가 면세점에서 인도받은 쇼핑백이 엄청큰겤ㅋㅋㅋ 있는데

이것도 엑스트라로 취급되려나 하면서 엄청 불안불안.



근데 다행이도

그런거 없이 그냥 들어감. 휴우......






귀여운 미니미 비행기.

동양인은 나뿐이었다 ㅋㅋㅋㅋㅋㅋ

게다가 노르웨이 여성 운동부가 폴란드에서 뭐 하고 돌아가는 길인지

단체로 탑승을 했는데

진짜 키 크고 다리도 길고 예뻐서 한참 (몰래) 쳐다봄






폴란드항공 단거리비행은 스크린이 없다.





아무 것도 안 줄 줄 알았는데

물, 커피, 주스 중에 고르라고 해서 ㅋㅋㅋㅋㅋ

물 달라고 함.


바르샤바에서 오슬로까지 2시간 소요된다.


폴란드항공 연착없이 제 시간에 도착했지만

오슬로공항이 문제인 것 같음. 비행기를 댈 곳이 없어서

15분을 기다림...... ㅡ_ㅡ


이거 12월에도 바군 만나러 오슬로 왔을 때 딱 경험했던 일인데...하.


장거리커플에게 너무한 거 아닌가요 ㅠㅠ

우리 빨리 만나고싶단말이에요 ㅠㅠ엉엉



정겨운 오슬로가르데모르엔공항

노르웨이 사람이라면 비행기에서 내리면 무조건 여기서

술과 담배를 사감 ㅋㅋㅋㅋㅋ


술값이 비싼 나라이기 때문에.


나 역시 와인이랑 맥주 사러 들렸당.

북유럽 담배 스누스를 예전에는 바군을 위해 사다줬는데

바군이 3월부터 스누스를 끊으면서 +_+ (현재까지도 잘 참는 중!! 궁디팡팡)

면세 담배를 살 양을 술을 더 살 수 있게 됨ㅋㅋㅋㅋㅋ 케케





폴란드항공 수화물 누락없이 잘 왔다.

나같은 경우에는 수화물 하나 더 추가했었는데도

두 개 다 아주~ 잘 옴!ㅎㅎㅎㅎㅎㅎ


폴란드항공 강추합니다!!!

(신라면에 가장 반했다고 한다)



내 짐 보면서 문득..

나 이거 어떻게 한국에서 혼자 들고 왔을까...

생각하며......





드디어 바군 재회 ㅠ_ㅠㅠㅠㅠㅠ

하자마자 바군에게 바통터치


고마워... 바군이 마중 안나왔으면 난 그냥 근처 숙소에서 하루 묵었을거야





오슬로공항에서 시내 가는 방법은 먼저 기차를 타야한다.

공항에서 나오자마자 바로 기차타는 곳이 연결되어있다!


기계에서 oslo s(오슬로 중앙역) 가는 티켓을 사고

카드 넣고 결제한다음에 티켓 잘 챙겨서 시간 맞춰 타면 된다.



오슬로 날씨가 이렇게 좋니...

2018년 5월 31일 저녁 8시.(그렇다. 8시에 찍은 사진이다 ㅋㅋㅋㅋㅋ)

 27도였다.





기차 안에서 너무 예뻐서 계속 사진찍음.




중앙역에서 내리면

내가 오슬로 전철이라고 부르는ㅋㅋㅋㅋ

T-bane(티바네)로 갈아타면 된다.


역시 기계에서 목적지 찍고 카드결제로 티켓 끊고 들어가면 됨.




어마어마한 짐들 바군 덕에 잘 나르고 드디어!!!!! 도착.




내가 바군 왔을 때 환영메시지를 적어놨었는데

바군도 이렇게 적어놨다 ㅋㅋㅋ


맥주도 냉장고에 넣어놨다더니

내가 읽고있는 사이에 갖다준다 ㅋㅋㅋㅋㅋ아이고 이뻐라


역시.. 여자가(철컹) 로맨틱가이를(철컹) 만든다(철컹)



그리고 우리 바군의 세심한 배려

바군 명의의 심카드를 하나 더 주문해서

내 폰에 꽂아서 바군 데이터를 같이 나눠 쓸 수 있게 했다.

나 오기 전에 미리 온라인으로 구입해서 준비해둠 (궁디팡팡2)


그리고 내가 쓸 일이 있겠냐만은

신용카드도 ㅋㅋㅋㅋㅋㅋㅋ

우리 바군 개인정보에 아주 민감한 사람이라

신용카드 비밀번호는 종이에 적기 싫었다며 ㅋㅋㅋㅋㅋ

나에게 폰 메모장에 적으라는데

한국어로 적으라고 그래섴ㅋㅋㅋㅋ 한국어로 일이삼사 이런식으로 씀ㅋ


그리고 위에 있는 것은 바군 친구커플의 결혼식 청첩장!!!

8월에 내가 있는 기간에 결혼을 하는 친구인데,

고맙게도 나도 같이 초대를 해줬다.

(노르웨이 결혼식 비용이 어마어마하게 비싸다. 특히 식대가..

그래서 부부라면 한 명을 초대하진 않겠지만,

결혼 전 커플이라면 한 명만 초대했는데 다른 커플도 가면 실례라고 함)

작년에 더블데이트로 스키장을 갔었던 커플이다!




핸드메이드 청첩장!

우리나라 청첩장이랑 뭔가 다른 느낌의 노르웨이 청첩장.


저 리본을 묶은 끈에도 커플의 이름이 새겨져있음.





이게 청첩장 뒷면과 봉투





그리고... 노르웨이 백야.

밤 11시에 찍은 사진이다 ㅋㅋㅋㅋㅋㅋ


괜히 더 피곤한 느낌이었다

난 너무 피곤하고 힘들고 졸린데 밖은 낮 2시처럼 밝으니 ㅋㅋㅋ





진짜... 나 한국에서 노르웨이로 짐 들고오느라 너무 힘들었는데

그 무게의 대부분은 술 혹은 술을 위한 것 ㅋㅋㅋㅋㅋ

소주 도쿠리랑 ㅋㅋㅋㅋㅋ 막걸리를 만들기 위해 누룩 1kg...

그리고 진공포장된 족발 500g도 두 개 들고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쓰고보니 나 진짜 대단하넼ㅋㅋㅋㅋㅋ





배고프다고 징징댔더니 빨리 만들 수 있는 음식을 선택한 바군 ㅋㅋㅋ


밥 잘 만들어주는 외국인남자친구 ver





불고기 비슷한 소스였는데 바군이 창작하심

한국에서 들고온 고추맛 기름도 넣고ㅋㅋㅋㅋㅋㅋㅋ 요리 ㅋㅋㅋ


고기랑 많은 종류의 야채를 썰어 소스에 무치고

오븐에 넣으면 끝.


맛도 있었다. 맥주도 한 캔 마시고 ㅎㅎㅎ






바군이 내가 이 것을 먹고 엄청 인상깊어하기를 바랐던 음식..

딸기+크림+우유+설탕 조합이다.

딸기는 노르웨이 딸기가 있고 네덜란드 딸기가 있는데

네덜란드 딸기가 더 저렴하다고 함. 저만큼에 4,000원 정도?


노르웨이 딸기는 두 배정도..

그래서 보통 네덜란드 딸기를 사는데, 뭐가 다르냐고 물어봤더니

노르웨이 딸기는 달다고 함.


네덜란드 딸기는 엄청 시큼함. 저거 그냥 하나 먹었다가

와우... 진짜 시큼해서 놀랐다.




노르웨이에서는 여름에 날이 더울 때 이 음식을 먹는다고 함.

마치 우리가 여름에 더우면 수박 화채 만들어먹는 느낌 같았다.


본인이 어렸을 때부터 엄청 좋아하는 음식이라며

나도 분명 좋아할거라며 ㅋㅋㅋㅋㅋㅋ기대하던 바군


딸기 꼭지를 따고, 씻어서 볼에 담고

크림과 우유를 섞고, 그 위에 설탕을 뿌려서 먹는다는데




음......

이거....... 스페셜케이 딸기 맛이다.


스페셜케이는 덜 다니까 스페셜케이 말고,

좀 달달한 씨리얼에 딸기 넣어서 먹는 느낌.

딱 그 달달한 시리얼만 없는 느낌...


ㅋㅋㅋㅋㅋㅋㅋ

설탕이랑 크림때문에 우유국물?은 달달하니

딱 씨리얼을 다 먹고 남은 우유 맛이고

거기에 시큼한 딸기가 들어가니 ㅋㅋㅋ



내가 이거 씨리얼 맛인데? 라고 했더니

세상 실망하는 바군.

그렇게 이 날 바군의 나에게 인상깊은 노르웨이 음식 알려주기는 실패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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