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슬로여행 17

[18.01.01.] 우리의 마지막 밤, 호숫가 산책

18.01.01. 일상 in Oslo 이 날이 오고야 말았구나. 벌써 내가 내일 떠난다니. 사실 15일이면 그리 짧은 시간이 아닐 수 있는데, 왜 너와 함께면 항상 짧게만 느껴지는 걸 까. 전 날 늦게까지 새해 맞이 술을 마시고, 늦잠을 잤다. 늦은 점심을 챙겨먹고, 오늘 뭐할까? 고민하다가 지난 여름 오슬로에 방문했을 때 우리가 손 잡고 자주 걸었던 집 근처 호숫가를 걷기로 했다. 여름 날의 모습과는 너무 다른 모습. 눈이 쌓였다! 백야로 이미 하늘은 어두워 어디가 물이고 어디가 땅인지도 잘 구분이 안 간다 와중에 바군은 날 찍어주고 있다 ㅋㅋㅋㅋㅋㅋㅋ 지나가다가, 커다란 눈사람을 보고 귀여워서 멈춰섰다 뒤..뒷모습이 너무 우람하다..... 저 불빛 보이는 곳이 우리가 여름에 몇 번을 거닐었던 산책로인..

[17.12.31.] 오슬로 불꽃 축제. Happy new year!

17.12.31. 일상 in Oslo 오늘은 2017년의 마지막 날. 힘든 일도 있었지만 바군을 만나 행복했던 2017년의 마지막 날. 그 날을 바군과 함께 할 수 있어 더욱 행복한 날. 날씨는 쏘쏘. 기대도 안 함. 아침으로 먹은 토스트. 저번에 먹었던 ㅋㅋㅋ 빵 사이에 머스타드 소스와 치즈를 넣고 양파 토마토 샐러드와 곁들여 먹는! 맛이써 ㅡ 그리고 어제 자기 전에 만들어 둔 케이크가 완성! 치즈케이크에 위에는 레몬 젤리를 덮었다. 그리고 내가 바군에게 쫄라서 ㅋㅋㅋㅋㅋㅋㅋ 생크림을 사왔다. 왜냐면....... 케이크 위에 데코 하려고! (완성 작품은 아래에) 또 어두워지기 시작 ㅋㅋㅋㅋㅋㅋ 백야... 정말 적응 안된다 노르웨이는 술 값이 비싸다. 생맥주를 밖에서 한 잔 마시면 한 잔에 13,000원..

[17.12.30.] 쇼핑, 그리고 기다림

​​​​오늘은 바군이 알바 가는 날. ​​​​​​​​​ = 난 집에서 기다리는 날. 롱디 중인 우리에게, 시간이 너무 소중하여 최대한 조절해보려고 했으나.. 오늘 하루는 실패ㅠㅠ 아침 먹고 같이 밖에 나와 샴페인을 샀다 내일 새해를 맞이할 때 마실 샴페인 =) 바군은 그렇게 버스를 타고 알바를 갔고 나는 한국에 들고갈 물건들을 사러 Rema1000에 갔다 노르웨이 대표 마트 : rema, coop, kiwi ​ 항상 우리가 함께 왔던 레마. 혼자 느긋하게 구경하고 있는데 미스터리 라면 가격을 찍어보겠다며 찍은 사진ㅋㅋㅋ 바군은 한식을 굉장히 좋아하는데, 미스터리라면은 너무 싫어함ㅋㅋㅋㅋㅋㅋ 맛 없다고. 너무 싫어해서 나도 도전도 안해봤다. 신라면은 물론 불닭볶음면도 구할 수 있는 오슬로이기에. ​ 하늘이..

[17.12.29.] 오슬로 스키센터 그리고 타코

17.12.29. 일상 in Oslo 바군 친구 커플과 함께 스키센터에 가기로 한 날! 스키는 10년 전 딱 한 번 타봤고 ㅋㅋㅋ 스노우보드는 한 번도 타본 적 없음 바군은 스노우보드가 취미 (요즘은 학교와 알바로 바빠 잘 못다니지만) 과감하게 나도 스노우보드 타겠다고 ㅋㅋㅋㅋㅋ 스키장 계획은 전혀 없었어서 장비는 하나도 없었는데, 고맙게도 바군 친구의 여자친구가 스키바지, 장갑, 스노우보드를 빌려주기로 했다 오슬로 시내에서 대중교통으로 한 시간 정도 걸리는 것 같다 버스정류장에서 버스 기다리면서 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 둘다 나이키 신발에 같은 위치 구멍이 남ㅌㅋㅋㅋㅋㅋ 사실 제일 오래된 신발을 작년에 신고 와서 바군에게 버려달라했는데 귀찮았는지 아니면 진짜인지 모르겠지만 내 물건을 차마 버릴 수 없다고 ..

[17.12.28.] 숙취 그리고 콜리플라워 스프

17.12.28. 일상 in Oslo 전날 과음 및 늦은 취침 그리고 피로감으로 인해 늦게 일어났다 빈둥대다가 배고파서 바군이 만들어준 콜리플라워 수프 나는 느끼한 스프를 좋아한다 그래서 감자스프 만들어달라도 졸랐더니 만들어본적 없다며...... 흐잉 그러더니 콜리플라워 스프를 얘기해주는 바군 레시피 설명해주는 거 듣고 너무 내 스타일이라 ㅋㅋㅋㅋㅋㅋ 콜! 기호에 따라 베이컨과 파와 후추를 추가 요러케 그리고 버터 바른 빵을 스프에 찍어먹어도 맛있다 만족스러운 식사 후 어디 돌아다닐 기력은 없어서 계속 집에서 쉬었당... 다음날 일찍 바군 친구 커플과 함께 스키장 가기로 해서! 휴식을 취했다

[17.12.22.] 비겔란조각공원, 오슬로-베르겐 기차

17.12.22. 일상 in Oslo 세 번째 방문한 오슬로에 있는 비겔란조각공원 (Vigelandsparken) 아침에 일어나니 좋은 날씨. 이러기 어려운 노르웨이에서! 이런 날씨인 날엔! 나.가.자! 어디 가고싶냐는 바군의 물음에 비겔란조각공원을 외침! 여름에 두 번 갔지만 두 번 다 날이 흐려.. 아쉬웠던 곳 - 일단 일어나면 배고프니까 날 위해 팬케이크 만들어 주시는 바군 안에 사워크림과 딸기잼 발라서 돌려 말고 포크랑 나이프로 썰어 먹으면 너무 맛남 이건 스누스(snus)라고, 북유럽사람들의 담배같은 것이다 냄새는 고약한데; 잇몸 안에 물고 있다가 바군 기준으로는 15분? 정도 뒤에 빼서 버림 통이 예뻐서 첨엔 우와~~ 이랬다가.. 담배같은 거라길래 에잇 ㅋㅋㅋㅋㅋ 한 통에 만오천원? 정도 했던..

[17.12.21.] 오슬로 크리스마스 마켓

17.12.21 일상 in Oslo 노르웨이의 크리스마스 오슬로의 크리스마스 마켓 사랑하는 바군과 함께 :-) 아침에 일어나 오랜만에 사진 찰칵 오슬로의 겨울은 처음이다 :) 바군이 만들어준 아침. 머스터드의 톡 쏘는 맛이 강한 토스트와 양파토마토 샐러드 요리도 해주고 내 접시에 옮겨담아도 준다 :) 크리스마스 마켓 구경하러 시내로 가기 위해 T-bane 탑승. 백야라서, 금방 어두워져서 ㅋㅋㅋ 밥 먹고 금방 나갈 수 있었다. 시내 도착해서 마켓 걸어가는 길 건물이 다 크리스마스 여긴 작은 크리스마스 마켓. 볼 건 많이 없었다 작아서.. 건물에 조명들이 예쁘게 꾸며져있다 거리에도 ^^ 사람들도 크리스마스 선물사러 밖에 나왔나보다. 꽤 많았다. 오슬로 크리스마스 마켓 귀여운 산타 인형. 바군 어머님 댁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