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디 끝 ✿ Together forever/노르웨이 : 181211~

이민 5개월차, 평화로운 5월의 노르웨이 일상

노르웨이펭귄🐧 2019. 5. 20.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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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 5개월차, 평화로운 5월의 노르웨이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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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엔 비가 계속 왔어서 산책을 못하다가,

이번 주엔 매일 산책을 나가고 있다.



스스로 이렇게 얘기하기 싫지만

주인이 집에 와서 같이 산책 나가기를 기다리는 강아지마냥 ㅠ_ㅠ


바군이 집에 올 때까지 기다렸다가 같이 산책을 나가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혼자 산책하는 것보단 같이 산책하는 것이 훨~씬 더 좋으니까 기다리고 있는 짝꿍이라고!





이사오기 전에 산책을 하면 항상 동네 주변이었는데,

산책할 수 있는 루트가 항상 거기서 거기라 금방 지루해지기 마련이었다.


게다가 경사가 높아서 ㅠㅠ 언덕 싫어하는 나에겐 너무나... 싫은 산책코스였는데,

여기는 경사도 없고 집 근처에 숲 산책로도 있고, 동네 집 구경하며 걸을 수 있는 경로도 있다.




요즘엔 산책하면서 동네 탐방하는 재미로 나가는 것 같다 ㅋㅋㅋㅋㅋ 정복하는 느낌?












벌써 해가 길어져서 해질녘의 이런 풍경은 밤 9시 30분이 되어야 볼 수 있다.



이전에 살던 곳보다 오슬로시내에서 더 멀리 이사왔지만,

사실 이 동네에 노르웨이 3대 마트(coop, kiwi, rema1000)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에 모여있고,

버스도 예전에 살던 곳에 비하면 더 자주 다니고 ㅎㅎㅎ

학교, 어린이집, 축구장, 산책로, 호수 이런 것들이 다 가까이에 있어서...



시골이라는 것을 잘 느끼지 못했는데

이렇게 산책 나가서 얼마 걷지 않았는데 허허벌판을 만나게 되면

'아 여기 시골 맞구나 ㅋㅋㅋㅋㅋㅋㅋ' 하는 생각이 든다.






처음엔 오슬로 시내 5분거리에서 살다가, 그 다음엔 오슬로시내까지 40분거리인 곳으로 이사했고,

그 다음인 지금은 오슬로시내까지 1시간 더 걸리는 거리인 곳으로 이사왔는데


바군한테 ㅋㅋㅋㅋㅋㅋ 서울 도시생활에 익숙한 나를 위해 처음부터 시골에서 시작하지 않고

적응하기 쉽게 천천히 시내에서 멀리 이사가는 거냐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바군은 웃으며 부정하지 않음...🤷‍♂️
















내가 집에 있는 시간이 많으니까,

시내에서 멀더라도 더 좋은 집에서 살기 위해 포기한 위치지만,

어쨌든 시내에 가까이 있었을 때에도 집에 있는 시간이 대부분이었는걸ㅋㅋㅋㅋㅋㅋㅋ



여기선 사부작사부작 온갖 잡동사니들 다 늘어놔도 되는 공간이 생겨서 좋다.






매일 6인용 큰 테이블에 혼자 앉아서

커피내리고 음악틀고 아침식사로 스무디 갈아마시며 여유부리는데

이보다 행복할 순 없을 것 같다.



도시생활에 익숙했던 내가 자연자연한 노르웨이로 오면서

주변 환경도 많이 바뀌고 내 일상도 많이 바뀌고.

게다가 커피도 이제 하루에 1L씩 마시는 나를 보며 스스로 놀람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노르웨이로 이민온지 벌써(!) 5개월이 넘었다.


한국 말고는 이렇게 오래? 거주하는 국가는 처음이고

해외체질이라고 생각해본 적도 없어서 나도, 주변 사람들도 걱정 많이 했었다.




막상 와보니 걱정했던대로 해외체질은 아닌 것 같지만 ㅋㅋㅋㅋㅋㅋㅋ

좋은 사람과 함께 있어서 그런지 행복하게 잘 지내고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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