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이의 끄적임

어느 한 백수의 일주일 일상 (a.k.a 취미부자)

노르웨이펭귄🐧 2018. 9. 17. 00:00





요즘 나의 일상.


노르웨이에서 한국으로 들어오고 나서.. 다시 출국하기까지 약 3개월 정도 남았으니,

그 3개월동안 일을 하기엔 너무 애매한 시간.


그렇다고 아무것도 안하기에는 몸이 근질근질.

그렇다고 쓸데없는 곳에 돈 쓰기에는 마음이 너무나 불편한 백수...



이렇게 되었으니, 내가 그동안 배워보고 싶었던 것들을 배우기로 ㅋㅋㅋ

왜냐면 언젠가는 배우고 싶었어! 라고 생각하고 있었던 것들을

지금 하지 않고 노르웨이로 가면 더더욱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없을테니까.




1. 앙금플라워떡케이크




작년 엄마 생신때 버터크림플라워케이크를 주문했었는데, 그 때 관심이 많이 생겼었다.

한국에서는 앙금플라워떡케이크로 많이들 하는 것 같았다. 버터크림보다는...

그래서 나도 앙금플라워떡케이크 클래스를 찾아서 듣기 시작.


가격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사악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



플라워케이크 만드는 것은 재밌고 재밌는데..

시간의 제한이 있으니 일단 수업시간에 제대로 배워오지 못한다...

그래서 나중에 집에서 연습하고 싶은데 ㅠㅠ 그게 잘 안됨..

그래서 결국은 집에서 따로 유튜브 보면서 연습하기도 하고 그랬다.


아무튼 집에서 연습하려고 이것저것 준비물 사니.. 그것도 돈이 장난 아니게 든다 ㅠㅠ

그래도 저만큼 샀으니 ㅋㅋㅋㅋㅋㅋ 재밌게 해보는 것으로!







문제는.. 앙금이 너무 단단해서 손이 너무 아픔...

꽃을... 다섯 개 이상 못 짜겠음... 손이 너무 아파서ㅜㅜ


근데 이것도 나중에 보니까 내가 하던 것이 너무나 단단한 것이여씀ㅋㅋㅋ

인터넷에서 보고 다른 사람들이 앙금 만드는 거 따라해서 해보니

훨씬 부드러워서 ㅋㅋㅋㅋㅋ 할 만 했다.







2. 커피




커피는 그냥 해보면 재밌겠다 라는 생각에 ㅋㅋㅋ 기초 과정만 듣기 시작했다.

근데 바리스타 자격증이 국가자격증이 아니라 민간자격증이 정말정말 많고...

그 기초 자격증 과정은 사실 돈 주고 따거나 돈 주고 교육받기엔 좀 아까운 것 같다...

카페에서 알바하면 대부분을 알 수 있는 것들 같음.


그래도 나는 커피에 대해 1도 몰랐기에... 나름 흥미로웠다.

하지만 돈 내고 자격증 취득할 생각은 1도 안 들었다 ㅋㅋㅋ 그렇게.. 커피는 곧 안녕...할 생각..







3. 복싱




노르웨이에서 3개월 동안... 5키로가 쪘다..(그럴만도 하다...)

사실 돈 없는 백수라서 ㅠㅠ 돈 내고 운동은 안 다니려고 했는데

의지가...... 의지가..!!!!!!! 흑 ㅠㅠㅠ


난 지루한 운동은 절대 못하는 성격이라 일반 헬스, 요가는 일단 패스했고,

좀 활동적인 운동을 찾아보던 중...

필라테스나 복싱이 하고 싶었는데 필라테스는 너무 비쌈...


그래서 동네 복싱장을 찾아서! 생각보다 괜찮은 가격인 것 같아 등록했다.



내가 복싱 배워본 적이 없으니 ㅋㅋㅋㅋㅋ 스텝부터 시작하고 있어서

사실 완전 재밌다 이런 건 아니지만, 그래도 빠지지 않고 잘 나가고 있다.

(고작 1주일 됐지만..;ㅋㅋㅋㅋㅋㅋㅋ)


내 목표는 진짜 불가피한 일이 있지 않는 이상은 빠지지 않고 가는 것이다!






4. 그림




내가 올 겨울에도 그림을 그리고 싶었어서 성인미술학원을 다녔었다.

근데 ㅋㅋㅋㅋㅋ 수강생을 한 타임에 무슨 12명정도까지도 받고 ㅋㅋㅋㅋㅋㅋㅋ

게다가 내가 한 달 끝나고 더 등록하려고 했는데 수강횟수 1회 차감하고

금액은 그대롴ㅋㅋㅋㅋㅋㅋ 가서 ㅋㅋㅋㅋ 빠이함.


그래서 이번에 소규모 클래스인 곳을 열심히 뒤져 찾았다!

아직 한 번 밖에 안 갔는데, 드로잉북도 주시고 아크릴화를 제외한 모든 그림 도구들을

화실에 있는 것들을 사용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이전에 다녔던 곳은 드로잉북은 물론 연필, 지우개, 색연필마저도 내가 들고와야함)



사실 엄마사진을 보고 엄마를 그리고 싶었는데 ㅠㅠ

선생님이 추천해주시는 사진이 있어서 그걸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그림은 선생님도 인터넷에서 찾아온 그림 같아서 모자이크 처리를 했다.



요즘 집에서 시간나면 꽃짜기 연습하거나 미드보고 있어서..

그림 복습은 한 번도 안했는데 ㅋㅋㅋ 다음 수업 가기 전에 꼭 복습해가야지.







이렇게 나름 바쁘게 살고 있다 ㅋㅋㅋㅋㅋㅋㅋ

이런 나를 응원해주고 지지해주는 바군에게 심심한 감사의 멘트를.. 이렇게 전하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