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편지 2

[18.04.25.] 국제우편 ㅡ 국제커플의 소소한 행복

바군이 나에게 보내줄 종이가 있어서 2주 전 쯤? 노르웨이에서 국제우편을 보냈다 이번 일요일 월요일에 서울에 비가 왔고 우편함이 외부에 있는 우리 집 구조상 ㅠㅠ 혹시나 비에 젖을까 봐 너무 걱정했었지 근데, 어제 회식 후 늦게 집에 들어가는데 편지 발견!!!!!!!!!! 꺄호 우리 바군은 영어 엄청 못 씀 귀엽게도 우리 집 주소를 한글, 영어 각각 한 번씩 써놨다 ㅋㅋㅋㅋㅋㅋ 봉투 열었더니 큰 하트가 그려진 카드가 나오는데...저 반짝이가......... 엄청 떨어짐 침대에서 뜯었다가 놀라서 바닥으로 갖고 내려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편지 첫 문장도 반짝이때문에 미안하다곸ㅋㅋㅋㅋㅋㅋㅋ 헤헹... 우편 나에게 보내는데 편지를 쓰지 않는 것은낭비하는 느낌이 들었다며 친절하게 카드 사서 편지 써서 보낸 바군..

내 남자친구는 로맨틱가이

로맨틱의 1도 모르던 우리 바 군. 로맨틱 가이로 변하다! 꽃. 난 꽃을 좋아하지도, 싫어하지도 않는다. 개인적으로 꽃 선물에 대한 생각은 꽃은 결국 시들텐데 비싼 돈 주고 자주 사주는 것은 선호하지 않는다. 근데 가끔은 좋더라. 내가 좋아할 모습을 상상하며 날 위해 꽃집을 찾고, 꽃을 고르고, 꽃을 들고 날 만나러 오는 그 길을 상상하면 이 사람이 나를 정말 사랑하는 구나 -. 라는 생각에 기분이 좋아진다. 하지만 일년 전만 해도 우리 바군은 로맨틱함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상 북유럽 남자였다 ㅋㅋㅋㅋㅋ 꽃을 어디서 사야하는 지도 몰라 슈퍼에서 사오는 그런 남자 하하하하하하핳하핳하 내가 카페에서 데이트하고 싶다고(카페에 앉아 도란도란 얘기하고 싶어) 얘기하면‘얘가 커피마시고 싶구나’ 라고 받아들이고 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