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아몬드 3

[18.03.31.] 한국의 결혼식, 길거리 호떡 체험

18.03.31. 일상 in 서울 오늘은 내 지인의 결혼식이 있는 날. 바군은 한국 결혼식에 대해 모르니까, 같이 가면 좋을 것 같아서 일단 같이 방문. 사실 많이 고민했었다. 같이 가면 분명 눈에 띄는 바군의 모습, 지나친 관심에서 파생되는 다양한 문제들. 이게 너무 싫어서... 그래서 우리가 내린 결정은, 같이 식장에 가고, 나는 안에서 식 보고, 사진찍고 하고 바군은 식장 밖에 의자에 앉아 기다리기로. 밥은 안 먹고 나오기로. 그렇게 식장에 가서 바군도 대충 볼 수 있게 슬쩍슬쩍 구경하고 ㅋㅋㅋㅋㅋ 설명도 해주고. 우린 이제 약혼사이니까!! 그렇게 결혼식이 끝나고 같이 돌아오는 길에 길거리에서 호떡을 발견!! 바군이 호떡믹스로 만든 호떡을 먹었었는데, 굉장히 맛있었다고 했던 기억이 나서. "이건 잡..

[18.03.29.] Will you marry me? 프로포즈 이야기 -포천, 명성산

18.03.29. 일상 in 포천 이 글을 보는 사람이 몇 명이나 되겠냐만은.애초에 블로그를 시작한 이유는 "기록"이 가장 큰 의미니까. 그래요. 저 프로포즈 받았어요!!!!!!!!!!!!!! 내가. 프로포즈를 받다니!그것도, 외국인한테!!노르웨이 남자한테!!!한국에서!!!!내가 계획한 여행에서!!!!! 내가... 서프라이즈 프로포즈를 받다니!!!!!!영어로...... 프로포즈를 받다니...ㅋㅋㅋㅋㅋ 아 모든 것이 참 의외인 상황이지만, 어쨌든. 나는 프로포즈를 받았고,남자친구로 함께 포천으로 여행을 갔던 바군은 피앙세가 되었다. 그 날의 기록, 시작! 전날 과음을 한 우리. 12시 쯤 일어나서, 된장찌개에 밥 말아 먹고 ㅋㅋㅋㅋㅋㅋ(나 외국인이랑 여행 온 거 맞나) 오늘은 명성산으로 소박한 등산을 가기..

[17.12.20.] 재회(feat.미리 맞이한 크리스마스)

17.12.20 일상 in Oslo 두 달 반만에 재회. 공항에서 만나 집으로 가는 길 내내 너무 반가웠지만 피곤해서 내 반가움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했다 ㅠㅠ 도착하니 배고플 날 예상한 바군은 미리 음식 준비 반죽부터 크림까지 직접 만든 번! 진짜 최고야 내 남자 ♥♥ 모양은 삐뚤빼뚤이지만 사먹는 것보다 훨 맛남! 처음 만들어봤다고 하는데... 넘 맛있어서 냉동실에 두고두고 계속 먹음 ㅋㅋㅋ 내가 이번에 또 소주 들고가서 :-) 이곳이 우리 바군의 집에서 가장 행복한 장소 ㅋㅋㅋㅋㅋ라고 함 오늘 스테이크 먹기로 해서, 와인은 내가 면세점에서 아무거나 골라서 사옴...(와알못) 짐 정리하는 동안 완성된 저녁 미디움레어로 완벽하게 조리하고, 소스를 만들고, 내가 좋아하는 채소만 골라서 쏙쏙! 와인과 함께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