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디 끝 ✿ Together forever/노르웨이 : 181211~

노르웨이 일상 : 치킨튀김가루와 빵가루로 후라이드치킨 튀기기

노르웨이펭귄🐧 2020. 3. 27.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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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일상 : 치킨튀김가루와 빵가루로 후라이드치킨 튀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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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엔 주말마다 스웨덴에 다녀왔었지만,

바이러스때문에 난리통인 지금은 주말에도 집콕.



주말에 뭘 해먹을까 월요일부터 고민하는 우리는..



지난 주말엔 후라이드치킨을 튀기기로 했다.

냉동실에 크게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치킨 두 팩이 있어서 냉동실 자리 만들겸ㅋㅋ









그리고 이번에 스웨덴 스트룀스타드에서 사온 빵가루도 너무 써보고 싶었다.

난 이전에 썼던 빵가루(노르웨이빵가루)가 어떻게 생겼었는지 기억도 잘 안나는데

바군 말로는 이번에 구입한 한국빵가루가 후라이드치킨을 위해 만들어진 것 같다며

이걸 꼭 사용해보고 싶다고..



그렇게 우리는 후라이드치킨 만드는 과정의 가장 든든한 준비물들,

빵가루와 백설치킨튀김가루를 준비.













치킨은 바군이 깨끗하게 씻어서 건조중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치킨이 뼈가 이미 발라진 닭가슴살 치킨이었는데,

냄새가 너무 고약해서 미치는 줄 ㅠㅠ

계속 서로 "혹시 방구꼈어?" 물어봄



쓸데없는 오해를 살 수 있으니 다음엔 다른 종류의 치킨을 사야겠다는 교훈을 얻음.








치킨튀김가루를 물에 섞어서 휘휘 저어준다.

튀김가루 레시피에 써있는 물의 양보다 조금 적게 물을 넣었다.

치킨 물기가 완벽하게 빠지지 않아서..








그리고 수동 컨베이어벨트 가동!

반죽에 치킨을 푹 담가두고 ㅋㅋㅋㅋㅋㅋ















넓적한 접시에 빵가루 덜어서 반죽묻힌 치킨을 한바퀴 굴려주기


그리고 치킨은 170도로 10분 튀겨준다.









완성..

바군이 허니머스터드소스도 만들어줌








하.......

이전에 노르웨이에서 구입한 빵가루로는 볼 수 없었던 바삭한 모습















맥주도 얼른 꺼내옵니다








진짜 엄청 바삭!!!!!!!!!! 꺄아앙

이제 치킨은 프라이어 설거지만 빼면 전혀 어렵지 않은 음식이 되었다!!!









머스터드소스에도 찍어보고







칠리소스에도 찍어보고
















어느정도 배를 채웠으니 내가 손목을 희생하며 열심히 얇게 썰어준 감자를 튀기기 시작.

감자는 170도에 5분 먼저 튀겨주고 잠시 찬바람에 식혀준다.









그 사이에 내가 또 열심히 썰어준 고구마스틱도 같은 온도와 같은 시간으로 튀겨준다.

고구마튀김은 크라쿠프 맛집 살타에서 먹었던 맛이 잊혀지지 않아서

한 번 튀겨보자며 시도해봤는데

감자에 비해 고구마는 얇게 썰 때 끈적거리지 않아서 물기 없애기가 수월했다.







그리고 2차로 170도에 3분 30초 또 튀겨준다.

고구마튀김이 먼저 완성되어서 서빙








감자튀김보다는 덜 바삭한데(왜그런지 이유는 모르겠다)

맛있었다! 다음번에도 고구마튀김과 감자튀김 둘 다 할 예정















그 사이에 새로 튀겨준 치킨도 서빙ㅋㅋㅋㅋㅋㅋㅋ

치킨 무한리필







고구마튀김은 케첩에 찍어서 먹어주면 꿀맛!

감자튀김도 똑같이 2차로 4분을 튀겨주었더니 완전 바삭바삭 맛있었다.







그리고 다음날 남은 치킨은 또 살짝 튀겨주기.

치킨은 170도에 2분 더 튀겨주고

후렌치후라이는 1.5분 170도에 다시 튀겨준다.



그럼 다시 바삭바삭한 맛을 즐길 수 있다.









둘째날엔 와인이 땡겨서 와인으로!

맥주랑 마시니까 너무 배가 금방 불러서 와인이랑 마셨는데 나름 나쁘지 않은 조합이었다.


이번엔 치킨 부위가 닭가슴살이다보니 겉은 엄청 바삭한데 속은 드라이해서 아쉬웠다.

다음번엔 뼈 있는 치킨으로 다시 도전해봐야겠다 생각을 했다.




치킨 양이 꽤 많아서 사흘동안 치킨을 먹었다..........


어학당 같은 반이었던 학생 중 한 명이 우리집에서 꽤 가까이 사는데,

그 친구가 후라이드치킨이 너무 먹고 싶다고 했던 생각이 나서 조금 갖다주고 싶었는데

이 치킨이 튀김은 너무 바삭하고 간도 딱 맞지만

고기가 너무 드라이해서 ㅠㅠ


먹고싶어하는 음식인데 잘 안된 음식 갖다주면

그게 더 미안할 것 같아서 다음으로 미루었다..






아무튼

다음번에 치킨 튀길 땐 이것을 기억하자.



오랜 시행착오 끝에 드디어 안정된 튀김 온도와 시간을 찾았다.




< 처음 튀길 때 >


치킨: 170도에 10분

프렌치프라이: 170도에 5분, 식힌 후 3분 30초




< 다음날 다시 먹을 때 >


치킨: 170도에 2분

프렌치프라이: 170도에 1분 30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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