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디 끝 ✿ Together forever/노르웨이 : 181211~

노르웨이 일상 : Pinnekjøtt과 24일 크리스마스이브 보내기

노르웨이펭귄🐧 2020. 1. 3.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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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일상 : Pinnekjøtt과 24일 크리스마스이브 보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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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사람들에게 크리스마스란 가족들과 함께 하는 시간.

바군도 올해말고는 항상 베르겐에 가서 가족들과 보냈다고 한다.


올해는 12월 초에 온 가족들과 함께 테네리페에 다녀왔으니..

크리스마스때 또 베르겐에 가는 것 보다는 그냥 오슬로에서 나랑 바군 둘이서 보내기로 했다.



대신 크리스마스 느낌은 물씬 내기로 ㅋㅋㅋ







진저브래드쿠키만들기!

내가 다양한 모양의 쿠키틀을 샀는데, 쿠키반죽은 바군이 만들었지만..

쿠키틀로 반죽 찍는 재미가 아주 좋았다...


왜 아이들이 쿠키만드는 것을 재밌어하는지 알겠다는...^^..ㅋㅋㅋㅋㅋ







우린 두 명뿐이고... 게다가 난 과자 별로 안좋아하는데 ㅜㅜ

쿠키가 엄청 많이 만들어졌다.


원레 레시피보다 반절만 사용했다는데... ㅠㅡㅠ



오랫동안 진저브래드쿠키 먹을 예정...쩝..











그리고 여유가 생긴 바군, 드디어 미루고 미뤘던 커튼달기 숙제를 합니다.

파티분위기 내겠다며 준비한 산타모자쓰고 ㅋㅋㅋㅋㅋㅋㅋㅋ



산타오빠 우리집 커텐 예쁘게 달아주세요 ♥︎








미니트리도 나름 열심히 꾸미고 전구도 켜고, 초도 빨간색으로 바꾸고,

인형까지 같이 두니 진짜 크리스마스분위기 물씬~~






게다가 아마릴리스!!!!!!!! 무럭무럭 자라더니 23일날 저녁에 이만큼 폈다.

딱 좋은 타이밍 ㅎㅎ


근데 이게 자꾸 휘어져서... 어찌해야하나 알아봤더니,

꽃대를 잘라서 화병에 꽂아도 된다고 하길래! 얼른 칼로 잘라냈다.












그러고나니 굳이 빨간색 꽃 살 필요없이 아마릴리스로 꽃장식이 충분해짐 🧡

테이블러너도 새로 깔고, 매트도 새로 깔고, 접시도 특별한 날에만 쓰는 접시로 꺼내고,

냅킨도 크리스마스느낌나는 냅킨으로 접어서 올려두고나니 크리스마스느낌이 물씬








크리스마스장식 열심히 고른 보람이 있다. 뿌듯뿌듯 꺄아








그리고 노르웨이에선 크리스마스음식이 두 종류가 있는데,

전통적으로는 소금에 절인 양고기요리인 Pinnekjøtt(피네숏)을 먹는다.

그리고 리베라는 삼겹살오븐구이요리를 먹기도 하는데,

바군 말로는 피네숏이 더 오래된 크리스마스 전통음식이라고 함.



노르웨이사람들은 25일 크리스마스보다는 24일 크리스마스이브를 더 축하하는 분위기라서,

24일 저녁에 Pinnekjøtt을 먹고, 25일 저녁엔 리베를 먹기로 했다.


물론.. 요리는 바군이 둘 다 해야됨 ㅠㅠㅠ

요리 잘하는 남자 만나서 행복캐요....





24시간 전부터 찬 물에 담가서 소금기 빼고(진짜 엄청 짬!!!!!!!!!)

크리스마스소시지도 사와서 같이 양고기랑 삶았다.


사워캐비지도 만들고, 감자도 예쁘게 껍질 깎아서 삶아주었다.












노르웨이에서는 크리스마스소시지라 불리는 소시지를 같이 먹는데,

꽤 잘어울림!









사워캐비지.

노르웨이의 김치 같은 느낌.. 느끼한 맛을 잡아줌








내가 열심히 껍질 벗겨낸 감자!








정말 오래 걸리는 음식이었다 ㅋㅋㅋㅋ

그리고 머스터드소스랑 같이 먹으면 더 맛나서 머스터드까지!


이렇게 접시에 덜어서 먹으면 된다.



그리고 크리스마스니까 크리스마스에만 판매하는 크리스마스소다와 함께!















블랙프라이데이때 구입한 레드와인잔을 드디어 사용하려고 했는데,

바군이 선물로 받아온 크리스마스믹스가 있어서 그걸 먼저 맛보기로 했다.

맛없으면 그냥 버리려고 ^^,..ㅋㅋㅋㅋㅋㅋ



알코올이 필요하니까 보드카랑 섞어서 마시기로 했다.








이렇게!

와인잔이 워낙 커서 많이 따라도 양이 적어보이고 팬시해보임 ㅋㅋㅋㅋㅋㅋㅋㅋ

매우 만족!!!!



그리고 저 알코올믹스는 앞에 크리스마스마켓 방문기에서 소개했던,

노르웨이버전 따뜻한 와인 글럭인데, 맛이 정말 별로..

색깔만 예쁨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신나게 피네숏을 먹고, 배부르지만 훟식은 먹어야지!!!

커피도 새로 내리고, 야심차게 크리스마스케이크를 만들려고 했으나..

만들어본적 없는 사람이 갑자기 만들려고 하니 시간이 넘 오래걸려섴ㅋㅋㅋㅋㅋㅋ 포기..


냉동실에 얼려뒀던 초코컵케익이 있어서 그 컵케익에 급 커피버터크림을 만들어서 올렸다.














그리고 커피랑 베일리스까지 타서 마시니까 크리스마스느낌나고 좋아따 ㅠㅠ







그리고 오랜만에 보드게임이나 할까 하면서 꺼낸 루미큐브.

오랜만에 하니까 바군은 룰도 잊어버려서.. 다시 설명해줬다...






워낙 음식이 헤비해서 그런가.. 다 먹고 후식먹고 시간이 꽤 지났는데도

여전히 너무 배불러서 밖에 산책하러 나왔다.


시간은 벌써 새벽1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시간에 산책하는 것도 웃기지만, 크리스마스라고 집집마다 전구장식을 켜둬서

전혀 어두운 느낌이 나지 않았다.



그리고 산책하다가 만난 대형눈사람까지 ㅋㅋㅋ

어렸을 때 눈사람 자주 만들었던 기억이 새록새록 났다.



역시 크리스마스는 좋은 날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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