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디 끝 ✿ Together forever/노르웨이 : 181211~

노르웨이 일상 : 수제막걸리와 스팸두부김치, 오징어무침소면

노르웨이펭귄🐧 2019. 11. 21.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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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일상 : 수제막걸리와 스팸두부김치, 오징어무침소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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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에 노르웨이에서 막걸리파티가 있었습니다!

참석자는 잘먹는펭귄님과 바군 두 명이었습니당.(외롭외롭 ㅠㅠ)




그 파티는 어마어마한 양의 노르웨이에서 제조한 수제막걸리(Ingredients from Korea/Norway)

대표 막걸리안주들로 구성되었답니다.


그 안주들은 바로바로바로바롸ㅗ라바로바로바로!!!











그냥 두부김치가 아닌 스팸두부김치!!!

그리고 오징어무침과 소면사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안주와 플레이팅은 잘먹는펭귄님이 손수.......^^...)












근접샷.

노르웨이에선 찬밥신세인 스팸을 집 앞 슈퍼에서 한 캔 사왔고요.

두부는 바군이 이틀동안 아시안마켓 출근하며 겨우 구해왔답니다...


스팸은 하나씩 뒤집어가주며 구워주고요.

두부도 역시 하나씩 뒤집어가주며 구워줍니다.




아, 김치는 잘익은 신김치를 사용했고, 김치 역시 볶아줍니다...

재료 하나하나 손이 많이 가는 귀찮은 안주였습니다.



게다가 플레이팅을... 예쁘게 해보겠다며........ 1두부 1스팸을 가지런하게 둘러가며...

고생고생했답니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처음 만들어본 오징어무침.

이건 사실 실패할 각오를 하고 있었는데.. 다행히 맛은 괜찮았습니다.


다들 깻잎, 미나리 등 다양한 재료를 넣던데 ㅠㅠ

아시안마켓을 이틀 연속으로 다녀오며 확인한 바군 왈로는 깻잎과 미나리는 없답니다.

이전에도 없었고, 현재도 없으며, 앞으로도 없을 것 같아보인답니다...........😭





그래서 그냥 오이랑 양파, 당근 팍팍 넣어 오징어무침을 만들었습니당

재료 가짓수가 너무 적은 것 같아 걱정했으나 생각보다 괜찮았고요...


파티 참석인원이 많을 줄 알고 소면을 꽤 많이 삶았는데(아무말)

이렇게 네 덩어리로 나눠서 플레이팅을하니 그리 많아보이지않아서 만족합니다.












그리고 하이라이트, 홈메이드막걸리.

탄산수를 섞었으나 단 맛이 부족한 것 같아서 설탕을 즉석에서 넣어가며 당도를 조절해줬습니다.



바군은 저보다 단 맛을 좋아하기때문에 본인 잔에 자꾸 설탕을 미리 깔고 막걸리를 부었...😱






노르웨이에선 절대 구할 수 없는 양은주전자는 잘먹는펭귄님이 한국에서 현지구입해왔습니다.

덕분에 막걸리 맛이 더 좋은 것 같다고 파티 참석자 100%가 의견을 모았습니다.













전체샷.

아, 사진에 보이는 멋짐이 줄줄 흘러내리는 저 와인잔은

이 날 막걸리파티를 위해 몇 주전에 중고샵에서 들고온 아이입니다.


핸드메이드 제품이고 총 6개의 잔이 있었는데 딱 보고 막걸리잔으로 사용하면 좋겠다! 싶어서

파티원 2명에게 의견을 물어본 결과 만장일치로 동의하여 구입했습니다.








막걸리를 담은 나무와인잔, 뭔가 예쁩니다...


일단 이게 나무로 만든 제품이라.. 식기세척기에 세척을 할 수가 없어서 여러 개 살 필요가 없으니

두 잔만 사와봤는데 바군 말로는 막걸리에서 나무맛이 난답니다.🤷🏻‍♀️


다른 파티원인 잘먹는펭귄님은 그런 맛을 못 느꼈다고 하니 확률은 반반입니다.














시식 시작.


스팸두부김치는 스팸과 두부와 김치를 꼭 같이 먹어야합니다.

왜냐면 제가 1스팸 1두부 하나씩 열심히 나열해뒀는데 쏙쏙 원하는 것만 빼먹으면 열받으니까요.



일반 두부김치보다 스팸과 함께 먹으니 더 맛있습니다.

언젠가 어디선가 두부김치에 스팸을 같이 곁들여먹는것을 본 이후로

한 번 꼭 해먹어보고싶었는데 이렇게 작은 소망을 이뤘네용.


앞으로도 두부김치는 스팸과 함께할 계획입니다.














아! 또 다른 막걸리안주 새콤달콤 오징어무침.


처음 해본 오징어무침이었지만 야심차게 칼집도 내주었습니다.



사실....... 오징어 뒷면에 칼집을 내야하는지, 앞면에 칼집을 내야하는지 몰라서...

반은 뒷면에, 반은 앞면에 칼집을 냈답니다. 😌


그래서 반은 칼집모양이 예쁘게 나있고, 반은 칼집모양이 안보여요.


...예쁜 오징어 골라먹는 재미가 쏠쏠했습니다.







나무와인잔으로 마시는 막걸리는 나무맛이 난다는 컴플레인이 너무 심해서...

결국 양은막걸리잔으로 바꿔왔습니다.



막걸리를 잔에 따르는 샷을 깜빡했던 생각이 나서 찍어보았습니다.


뽀얀 막걸리 색깔이 아주 곱네요.




근데.. 지난번 막걸리는 분명 숙취가 없었는데 이번 막걸리는 다음날 엄청 머리가 아팠습니다.

ㅠㅠ 아 물론 지난번엔 3병, 이번엔 6병을 마시긴 했습니다만.....😭😭😭




아무튼 초대인원 2명, 참석인원 2명으로

참석률 100%였던 노르웨이 막걸리파티는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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