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디 끝 ✿ Together forever/노르웨이 : 181211~

의문의 육포, 새 비자 받기, 잘생긴 내남편, 그리고 크리스마스 ⭐️

노르웨이펭귄🐧 2019. 11. 13.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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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일상 : 의문의 육포, 새 비자 받기, 잘생긴 내남편, 그리고 크리스마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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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에서 사온 립과,

후렌치후라이 해먹는다고 잔뜩 샀던 감자를 활용한 토요일 저녁메뉴.

감자튀김 너무 맛난데... 감자 껍질 벗기는 것...... 너무나 곤욕스럽다...








립 거의 매주 먹는 것 같은데... 아직도 6개는 남은듯...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스톡홀름맥주까지.

조만간 스웨덴에 또 가야된다... 맥주가 없어서가 아니라... 판트해야됨...

판트해야되는 빈 맥주캔이 베란다에 두 포대기 째 쌓이고있다 ^^^^^^^












그래도 나름 갖출 것은 다 갖춘 베이비립 ㅋㅋㅋㅋㅋ

감튀에 콘에 감자그라탕에 구운 야채들까지~~







맥주가 술술 넘어가요~







그리고 의문의 육포.

때는 지난 월요일 새벽... 침실에서 자고 있던 우리, 갑자기 주방쪽에서 탁!!! 하는 소리가 남.

마치 누군가가 작은 돌같은 것을 우리집 주방쪽으로 던진 듯한 소리?


새벽 두시반이었는데 우리 둘 다 그 소리에 깼을 정도.

근데 너무 졸려섴ㅋㅋㅋㅋㅋㅋㅋ 아침에 확인해보자.. 하면서 그냥 다시 잠.




그리고 아침에 일어났을 때 주방 바닥에서 이 육포조각을 발견.

사실 처음엔 똥인줄........






근접샷.

아무냄새도 나지 않고... 엄청 딱딱하고... 이게 도대체 뭘까...

이게 도대체 어디서 튀어나왔을까...







반 갈라보았다. 이 때 육포임을 알 수 있었다...

말라비틀어졌지만 육포의 결이 살아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시 한 번 부숴보았다..

근데 아직도 너무나 의문이다.


이 육포는... 올해 2월, 내 생일날에 친구가 생일선물로 보내줬던 EMS상자 안에 있었던

질러 육포에서 나왔을 것으로 추정된다. 왜냐면 육포는 그 때 딱 한 번 먹었으니까.



먹다 남은 육포는 지퍼백에 잘 담아서 주방 선반에 올려두었다가,

맥주마실때마다 종종 꺼내먹었고 한 3개월 전 쯤에 육포는 다 끝내버렸는데...



이게 도대체 어디에 있었으며

그 새벽시간에 왜 갑자기 주방바닥에 떨어졌을까.


게다가 그 소리... 우리가 자다가 깼을 정도로 소리가 컸는데 ㅠㅠ

그렇담 이건 그냥 툭 떨어진 소리가 아니었단말이다.






무시무시한 결론으론, 혹시 우리집에 쥐가 사는 것이 아닐까.............

쥐가 3개월 전부터 우리와 같이 살고 있었으며, 우리가 육포먹을때 한 조각 슬쩍해서..

3개월동안 숨겨뒀다가 우리가 자는 동안 어딘가에서 먹다가 떨어뜨리지 않았을까......


진짜 오만가지 걱정을 했지만... 하루종일 집에 있는 내가 쥐 소리를 들은 적도,

쥐의 변이나 음식부스러기 등의 흔적을 한 번도 발견하지 못했던 것이

말이 안된다며... 아닐거라는 결론을 내림ㅋㅋㅋㅋㅋㅋ(희망사항이기도..)




최근에 피터스완슨의 312호에서는 303호 여자가 보인다 책을 읽고..

집에 숨어사는 사람의 두려움이 심해졌는데 ㅠㅠ 

육포 사건 이후로 여기 나말고 누군가가 또 있는 것 아닐까 하며 괜히 작은 소리에도 더 민감해짐..




아무튼 그래서 결론은 아직도 미스테리........ㅜㅜ











그리고! 릴레스트룀경찰서에 내 새 비자 받으러 출동!!!!!

흐릿흐릿, 안개도 잔뜩 꼈다.


게다가 늦잠자서.........ㅠㅠ 예약시간보다 좀 늦게도착 ㅠㅠㅠㅠㅠㅠ

혹시나 안받아주면 어케 하면서 똥줄탔는데..

다행히 사람이 많이 없어서 받아주심..... 하 어렵게 잡은 예약이었는데 너무나 걱정되었었다.








익숙한 릴레스트룀경찰서......

이번에도 역시 사진 촥! 찍고 카드는 우편으로 보내준다고 했다.



이제 다음방문은, 무려 1년 뒤!!!!!!!!!!!!!!!!!

속이 다 시원하다. 1년이라니!











그리고 지난주엔 계속 날씨가 좋았다.

그래봤자 영하의 날씨라 밖에 나가서 산책하고 그럴 날씨는 아니지만..

암튼 집에서 보는 바깥풍경은 너무 예뻤다.



시골의 특혜, 밤에 어마어마하게 쏟아지는 별도 매일 감상했다.

내가 자기 전에 양치하면서 대문열고 나가서 한참 안들어오면 ㅋㅋㅋㅋㅋㅋ

바군은 집에서 웃고 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나 별 많이 못 본 서울사람이라구...ㅋㅋㅋ








그리고, 드디어 바군의 수트가 노르웨이에 도착했다.

결혼식 때 입으려고 맞췄던 수트였는데 ^^....

사이즈가 맞지 않아서 다시 수정하고, 그래도 안맞아서 다시 수정하고..

결국 EMS로 받은 바군의 셔츠와 베스트.



어휴 내 남편이지만 수트빨이 너무나 잘받아서 다시 감탄...

잘생긴 내 남편 모자이크된 사진이지만 살짝 공유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할로윈이 지난 지금, 이제 더더욱 노르웨이는 크리스마스무드!


노르웨이 국민피자 그란디오사냉동피자도.. 일반버전피자는 메리크리스마스!라는 의미의

"GOD JUL"이라는 이름이 떡하니 박혀있다.












그리고 쇼핑몰에 입점한 가게들도 다 크리스마스 장식들.

빨간색, 흰색, 금색, 초록색...

크리스마스컬러가 다 점령하고 있다.


우리도 크리스마스기분을 내볼까 했지만.. 이런저런 장식들은 역시 애들을 위한 거라...

우리는 그냥 캔들이나 크리스마스음식 같은 것들로 크리스마스분위기를 내기로

ㅋㅋㅋㅋㅋㅋㅋㅋ(실용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성인2명 가족 ㅎㅎ)







이건 거의 노르웨이 크리스마스 트레이드마크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별모양 장식은 안에 전구가 들어간 조명인데.. 크리스마스시즌이 되면

다들 창문에 이 별 하나씩은 꼭 달아둔다.



우리도 이걸 살까 고민했지만... 이미 우리집 창문엔 다른 전등이 달려있어서 패스.

지금 달려있는 전등이 너무나 마음에 들어서 그걸 포기할 순 없써!!!!!!!


나중에 이사가면 그 때 고민해보자.








그리고 크리스마스꽃이라며 양파같이 생긴 것을 떡하니 심어놓고 판매하는 이 꽃을 발견.

진짜 양파꽃인줄 알았었는데.. 양파꽃은 아니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마릴리스"라는 꽃이었다.



빨간색, 흰색 꽃 두 종류가 있었는데 우리는 빨간색을 일단 구매.

우리는 크리스마스날 딱 예쁘게 개화했으면 좋겠는데 이게 언제 개화할지 모르니까...


만약 너무 일찍 개화하면 ㅠㅠ 그 때 다시 빨간색과 흰색 둘 다 구매하기로 했다.





아니 근데 인터넷에 찾아보니까 뿌리심고 30일 정도면 개화한다는 말이...

우리 11월 2일에 구입했는데 ^^............ㅎㅎ



근데 하나도 안자란 것 같아서 혹시 죽었나... 걱정하고 있었는데 지금 다시 보니까......

키가 엄청 컸다... 8일만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봉오리만 신경쓰느라

키가 이만큼 컸다는 것을 전혀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

8일만에 이만큼 자랐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1월 내에 개화할것 같다.......




.....12월되면 이 아마릴리스 빨간색과 흰색꽃 하나씩 다시 사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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