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일상 : 먹고 마시기, 그리워하기, 귀여워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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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일상 : 먹고 마시기, 그리워하기, 귀여워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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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냉동실 비우기 프로젝트 >

냉장고가 두 대가 있으니 한국에서 많이 쓰는 양문형 냉장고 사이즈와 비슷한 건데..

두 냉동실이 꽉꽉 가득 차버렸다... 아마 스웨덴의 여파가 큰 것 같은데 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이제 좀만 출출하면 냉동실에서 고기 꺼내먹는다..ㅠㅠㅠ

이 날은 영화보면서 치킨윙봉을 오븐에 구워먹었다.

이미 소스에 버무려져있는데 그 소스 맛이 별로라섴ㅋㅋㅋㅋ

바군이 따로 허니머스터드소스도 만들었다.

별로인 맛 그대로 먹으면서 적게 먹어야하는데..

맛이 별로면 개선점을 꼭 찾아내서 더 나은 맛으로 만들어 다 먹어치우고 마는 우리,,,

영화볼 때 1인 2캔맥은 기본이쥬 (Feat. 스웨덴에서 사온 맥주 감사합니다)

< 아름다운 노르웨이 >

요즘엔 산책을 잘 안나가는데 (산책할 시간에 운전 연습중 ^^...)

마지막으로 산책하러 나갔던 날, 새삼 노르웨이가 얼마나 아름다운 곳인지.. 다시 깨달았다.

한국에서 바쁜 일상에 치여 항상 맑은 날씨임을 잊고 살았던 그 때처럼..

노르웨이에서도 바쁜 일상에 치여 아름다운 풍경을 잊고 있었다 ㅠㅠ

< 그리워하기 >

기차타고 오슬로 시내나들이를 갔다.

오슬로센트럴역에서 내리자마자 보이는 Accessorize ㅠㅠ

한국에 있을 때 친한 친구가 자주 가던 악세서리점이었는데,

악세사리에 딱히 관심이 없는 나지만 친구따라 여러번 갔던 곳이라

여기 볼 때마다 그 친구가 생각난다 ㅠㅠㅠ

게다가 세일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친구랑 Accessorize 마지막 세일할 때 같이 갔던 기억이 나서 괜히 감성에 젖음.

< 나만 고양이 없쒀 ㅠㅠ >

저번에도 우리집 테라스에서 알짱거리던 이 고냥이가,

이번엔 현관 앞에 이렇게 쭈구리고 앉아있었다.

이렇게 도도한 옆모습 보여주면서...

나 의식하고 있으면서 의식하지 않는 척 하기 있냐!!

이 고양이가 우리동네 싸움대장 고양이인데 사람만 보면 이렇게

세상 도도한 얼굴로 애교부림 ㅠㅠ 나도 간절하게 애완동물 키우고싶다,,,

< 손님 >

우리 가족들이 다녀간 이후, 우리집에 다른 손님이 찾아왔다.

바로 바군의 형제 가족이었는데, 우리집 저녁식사에 초대를 했다.

메뉴를 고민 많이 했는데, 아이가 두 명 있는 가족인지라 애들입맛에 맞춰 ㅋㅋㅋ

바군이 간식으로 시나몬 롤을 굽고, 식사 메뉴는 피자를 만들기로 했다.

완전 노릇노릇 잘 구워지고 있는 시나몬롤.

그리고 다 구워진 시나몬롤.

잔뜩 만들어서 남은 것은 냉동시켜두었다. 가끔 생각날 때 커피랑 같이 마시려고 ㅋㅋ

그리고 아이들은 역시나 시나몬롤을 굉장히 좋아했다.

운이 좋게도 날씨가 좋아 밖에 해먹도 설치해주고

시나몬롤도 밖에서 먹을 수 있도록 셋팅해주었더니 ㅋㅋㅋ

역시 노르웨이 아이들이라 그런가 눈부신 햇빛 아래에 앉아있는 것을 즐김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바쁘게 굽기 시작한 홈메이드피자 ㅋㅋㅋㅋㅋ

스웨덴에서 사온 저렴한 치즈를 엄청나게 깔아주고 양파 파프리카 버섯 올리고

살라미까지 올려줬다.

올리브도 있었는데 올리브는 나만 좋아해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외당함 ㅠ

그리고 오븐 직행.

피자도우 양조절을 잘못해서 ㅠㅠ 적게 만들었는데 다행히 시나몬롤이 있어서..

다들 배부르게 저녁식사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그나저나 나는 지금 여기와서 피자를 자주 먹게 되긴했지만..

여전히 피자는 그냥 쏘쏘인 음식인데, 여기서 피자는 모든 아이들이 좋아하는 음식이라 신기했다.

난 오히려 햄버거를 더 좋아하는 편이었고,

햄버거보단 제육볶음이나 오징어볶음같은....... 으른반찬을 어렸을 때부터 더 선호했기에

더더욱 신기하게 느껴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칼칼한 오징어볶음 먹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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