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의 꽃/리투아니아

발트3국 리투아니아 자유여행 : 위즈에어로 올레순에서 리투아니아 카우나스로 (feat. 리투아니아 물가)

노르웨이펭귄🐧 2018. 5. 8. 22:39



17.04.17. 월요일





당일 새벽에 끊은 리투아니아 비행기 티켓.


*이유: 목적지 설정 없이 가장 저렴한 티켓이 리투아니아행이라서.






여자 혼자 용감하게 그리고 당당하게

발트3국 중 한 나라인 "리투아니아"로.


발트3국 물가가 가장 저렴하다는 리투아니아로!






리투아니아로 출발~!



* 리투아니아 치안 좋은 편이다.

여자 혼자 여행했지만, 개인적으로는 괜찮았다.







노르웨이 올레순 공항에서 16:25 비행기 위즈에어.




이번에도 wizz air 이용 ㅋㅋㅋㅋㅋ


짐추가 안하고 배낭 하나만 들고 탑승!












가는 편 비행기가 저렴한 이유가 있었다.

3-3 좌석 형태인데, 내가 앉은 3자리 중 나만 앉음 ㅋㅋㅋ


덕분에 난 원래 복도 자리였지만 창가로 이동 :)












내가 사랑하는 노르웨이.

왜 항상 내가 떠나는 날에 날씨가 좋니?












구름 위로 올라왔지만 태양은 내 위에 있다.












생크림 같아...









이건 리코타 치즈 같아.


항상 습관대로 아침을 늦게 먹고 나왔더니

점심 때를 놓쳤다. ㅠㅠ








*잠시 위즈에어 후기 :


저가항공 위즈에어는 물도 사 마셔야 함.

딱히 목이 마르지는 않았지만 배가 고팠어......



하지만 리투아니아 물가가 저렴하다고 소문이 자자하기에

리투아니아에서 내려서 저녁을 먹겠다며 참음 ㅋㅋㅋㅋㅋ









두 시간 정도 걸려서,

19:35 리투아니아 카우나스 공항 도착.





리투아니아 시간으로는 19:35

노르웨이 시간으로는 18:35 ㅋㅋㅋ



노르웨이와 리투아니아 시차는 1시간.
리투아니아가 한 시간 빠르다.







비행기에서 미리 손목시계 조정해놨다.

귀찮아서 미뤘다가 급할 때 헷갈릴까봐.

난 걱정이 많은 사람이니까 ㅋㅋㅋㅋㅋ








오늘 숙소는 에어비앤비로 예약했다.

카우나스는 빌뉴스에 비해 숙소가 많이 없기도 했고,

에어비앤비가 저렴한 편이기도 했다.



호스트에게 공항에서 어떻게 가야하는지 물어봤더니,

버스 번호, 내려야하는 정류장 이름, 버스 시간표까지 친절하게 알려줬다 :)





공항에서 사람들 나가는 곳으로 따라 나가면

버스정류장이 있다.


그리고 시내 나가는 버스가 29번이라서,

아마 많은 사람들이 29번을 탈 것이다 :)





그렇게 나도

공항 앞에서 29번 버스 탑승.







* 리투아니아 화폐는 유로를 사용한다.

이전에는 리투아니아 자체 화폐를 사용했지만,

아마 2016년인가? 부터 유로로 통합되었다 :)


여행자에겐 매우 기쁜 소식.








리투아니아 버스 기사님은 영어를 아예 할 줄 모르셨다.

나도 못 하는데...ㅠㅠ



내가 버스에 타니까 내 눈을 피하며 동공 지진... ㅠ_ㅠ

호스트가 알려준 정류장 이름을 말하며 여기 가냐고 물어봤더니

어색하게 웃으며 본인의 영어실력은 아주 나쁘다고 얘기하심...


정류장 이름 정도는 봐줄 수 있잖아 ㅠㅠㅠㅠㅠㅠ




쨌든 나는 호스트의 정보와 구글맵의 정보로 이 버스가 맞다는 것은 99.9% 확신하고 있었고

기사님께는 그냥 불안해서 물어본 거라 ㅋㅋㅋㅋㅋㅋ



일단 탑승.

버스비 기사님께 직접 현금결제 하고 영수증 받음.




물가 저렴한 나라 리투아니아 버스비는?


0.8 유로!!!!!!!




폴란드는 폴란드 화폐를 따로 사용해서 진짜 번거로웠는데,

리투아니아는 유로를 사용하니 좋다.

(생각해보니 난 원래 유로 사용 국가를 갈 계획이 없었는데, 유로를 환전해왔었다 ㅋㅋㅋㅋㅋ)











버스는 대략 이렇게 생김.

우리나라 저상버스랑 비슷.


저 위에 정류장이 친절하게 안내되어 있어서 안심. 잘못 내릴 일 없음! 허허허.





50분 정도 버스를 타고 갔고,

호스트가 알려준 정류장에서 내렸다.


우리나라 버스처럼 스탑버튼을 누르면 기사님이 문 열어주심 :)












시내 한복판에 있는 숙소는 아니지만 멀지는 않겠다는 것을 대충 짐작했다.

그나저나 거의 9시가 넘은 시간이었는데.. 이제야 어둑해지기 시작.



리투아니아도 백야의 영향을 받는다









우옷, 저 메뚜기같이 생긴 건 뭐지?

리투아니아 트램인가?


귀여워서 사진찍음ㅋㅋㅋㅋㅋㅋ










구글맵 보면서 숙소로 찾아가는 길.

리투아니아 횡단보도는 이렇게 되어있다.




그리고 신호등은 저 노란 버튼에 손바닥을 살포시 올려두고 좀 기다리면 신호등이 켜짐.

모든 신호등에 이 버튼이 다 있는 것은 아니었다.







아무튼...



하... 에어비앤비라서 그런지 간판이 없어서 집 찾는데 고생...

결국 호스트가 데리러 나옴ㅋㅋㅋㅋㅋㅋ




옆 골목에서 헤메고 있었다.

집에 들어오니 거의 9시 40분? ㅠㅠ 얼마나 추웠다구...





호스트가 만나자마자 악수를 청하는데, 내 손 잡고 깜놀함.

너무 차가워서... 으엉엉














내가 사용할 방이라며 안내해줌.

오... 침대가 두 개네? 나 이런 사치 부려도 되는건가 ㅋㅋㅋㅋㅋ


했지만


리투아니아 에어비앤비 가격은

하루에 12,000원인걸~





호스트에게 "두 침대 다 내가 쓰는 거야?"라고 물어봤더니

그렇다며 ㅋㅋㅋ 하루는 왼쪽 침대, 하루는 오른쪽 침대 번갈아가면서 쓰라고 해서

둘다 빵터짐ㅋㅋㅋㅋㅋㅋㅋ








방 안에 이렇게 깔끔한 책상과 의자도 있음!


물론 나는 집에서도 책상을 사용하지 않는 사람인지라.

그저 짐 나열하는 공간~~~





대충 짐 정리하고(던져놓고)

거실에 나가니 호스트가 내 손이 너무 차가웠다며 커피나 티를 마시겠냐고 물어본다.


너무 고마웠지만...



"나 배고파..."

라고 말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랬더니 자기가 식당 추천해주겠다며, 일단 따뜻한 것을 마시라고 함.


"그래, 고마워. 그럼 난 커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리투아니아 커피를 마시며 몸을 녹였지만, 내 배는 너무 고팠어...

호스트는 스시 좋아하냐고 물어봤는데, 나 일본음식 안 좋아한다고 함.



그랬더니 그럼 피자는 어떠냐고 해서, 콜! 했음ㅋㅋㅋㅋㅋㅋ



전단지를 갖고 있다며, 전단지를 보여줌.








오마이갓...



이 전단지 보고 내가 리투아니아 물가를 실감했다.


리투아니아 피자 가격

현실인가요?




46cm 피자가 6.5유로라니...

리투아니아어라서 호스트가 설명해 줌ㅋㅋㅋㅋㅋ






난 일단 매운게 땡겨서 고추그림 있는거 중에서 고름ㅋㅋㅋㅋㅋㅋ




고추그림 중 맨 위에 있는 피자가 치킨 피자래서, 핫치킨 피자구나. 싶어서 그걸로 초이스~

사실 크기가 전혀 감이 안와서... 고민하고 있었는데,

호스트가 46cm를 추천했고,


너 이거 오늘 저녁으로 먹고, 내일 아침까지도 다 못 먹을거라며 같이 나눠먹는 건 어떠냐고 물어봄.





올... 내 생각에도 그럴 것 같긴 해. 내가 아무리 잘먹어도... 46cm는..






근데 밤 10시인데, 너 아직도 저녁 안 먹었어? 했더니 먹었다고 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래. 그 기분 알징. 야식 먹어야지!





"아, 근데 너 매운 거 잘 먹어?" -나

"나 매운 거 좋아해!" -호스트

"그럼 핫치킨 피자 괜찮지?" -나

"당연하지!" -호스트

"올ㅋ" -나




"아, 그리고 피자 받으러 가면, 아마 너에게 소스를 하나 고르라고 할 거야.

소스는 갈릭, 스파이시, 블라블라...(총 네 종류였는데 까먹음..ㅠㅠ)" -호스트

"오, 나 지금 굉장히 매운 것이 먹고 싶어. 스파이시로 해도 돼?" -나

"당연하지! 나 매운 거 좋아해!!" -호스트

"올... 나 그럼 핫치킨 + 스파이시 소스로 할게!" 나




그래서 호스트가 나에게 3.25유로를 줬고 ㅋㅋㅋ 저 매장에 전화주문 해줌.

20분 정도 걸린다고 그 때 나가라고 해서 고맙다고 인사한 뒤...



"내가 여기서 맥주를 마셔도 되니?"

라며 질문을 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호스트의 대답은 ㅠㅠ 지금 10시가 다 되어가서, 마트에서 맥주를 팔지 않을 거라고 한다.

ㅠㅠㅠㅠㅠㅠ 으엉엉. 내가 리투아니아로 온 이유가 맥주인데.......

리투아니아 맥주 먹고싶다고!







근데 호스트가 집에 와인이 있다며 와인도 괜찮냐고 물어본다.

당연히 괜찮지... 고마워요 친절한 카우나스 에어비앤비 호스트.











호스트가 집에 콜라도 있으니 피자만 사면 된다고 해서

(근데 콜라를 냉장고가 아닌 선반에서 꺼냄..)

피자만 받아서 스파이시 소스와 함께 룰루랄라~~


생각보다 커서 진짜 깜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거실 테이블에 올려둠.

헤헷 냄새가 너무 좋아. 맛있겠당..


저기 보이는 계란은 삶은 계란인데, 이스터(부활절)기간이라고 계란을 삶았다고 한다.

나중에 보니 식탁 위에 병아리 조형물도 있고 ㅋㅋㅋ 나름 신경을 썼더라!






유러피안에게 이스터란... 참 중요한 명절이구나 싶었다.








리투아니아 피자 오픈!!!!!

올.. 이게 진정 6.5 유로? ㅠㅠ









피자소스도 오픈!

소스는 피자 사면 하나는 무료로 주는 것 같다.

근데 우리나라 피자 소스처럼 작지 않음. 커... 쌈장인줄...



그리고 우유처럼 종이팩에 담겨있던 레드와인과

선반에서 꺼낸 코카콜라~





피자 시식 시작.

호스트는 생각보다 매운 것을 잘 먹었지만, 소스까지는 잘 못 찍어먹음.

맵다고......


난 신나서 먹음. 아 매운 거 너무 좋아!!!







매운 것이 그리운 한국인 분들,

리투아니아에 가신다면, 카우나스에 가신다면

핫치킨피자 + 핫소스 추천합니다











호스트랑 같이 3조각 남기고 다 먹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와인은 내가 두 잔 마시고 호스트는 한 잔ㅋㅋㅋㅋㅋ


먹는 동안 호스트의 얘기를 주로 들어줬다... 왜냐면 내가 영어를 못해서..ㅠㅠㅠ 흑흑





다 먹고 나서 호스트가 커피 마시겠냐고 해서 콜!

그리고 꼬냑이랑 초콜릿을 주면서, 리투아니아에서는 꼬냑이랑 초콜릿을 같이 먹는다고 한다.



딱 들었을 땐 응??? 꼬냑과 초콜릿? 이건 또 무슨 조합이지 했는데

한 번 시도해보라고 해서. 시도.





꼬냑 완전 독한데 초콜릿이 달달하니 조화가 괜찮았다.


근데 초콜릿 안에 럼이 들어가 있는 것은 함정ㅋㅋㅋㅋㅋㅋㅋㅋ




잠은 잘 올 것 같다며, 새벽 2시 쯤 방으로 들어가 취침.


리투아니아 카우나스의 첫 날 밤은 그렇게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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