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노 : 국제커플이야기/노르웨이에서 키우는 식물이야기

식물일기(~25.May) : 바나나나무 분갈이, 몬스테라 가지치기 후 새순

노르웨이펭귄🐧 2020. 6. 1.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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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일기(~25.May) : 바나나나무 분갈이, 몬스테라 가지치기 후 새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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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게 분갈이를 시작해서... 고생하고 있는 요즘 나의 식물일상기.ㅠㅠ




한국은 4~5월쯤에 분갈이 시즌인데,

여기는 봄이 늦으니까.. 하며 미루고 미루다가 5월 중순이 되어서야 분갈이를 시작했다.




사실 작년에 분갈이해준 화분은 다 죽여서...

분갈이에 대한 두려움이 컸기도 했다 ㅠ




근데 예전엔 너무 식물에 대한 지식이 없었어서..

화분에 물구멍도 없는 걸로(그냥 예쁜 화분으로 사용)

게다가 뭐 섞지도 않고 흙으로 100% 다 채워줬었기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 생각해보면... 식물들 뿌리 다 썩어서 엄청 고생했을 듯 ㅠㅠ





그래서 이번엔 식물마다 어떻게 분갈이 흙을 섞어줘야하나...

나름 찾아보며 흙, 그리고 펄라이트와 질석을 구입했다.








그래도 분갈이 트라우마가 있어서ㅠㅠ

제일 작고.. 쉽게 다시 구할 수 있는...(미안하다 식물아ㅠㅠ)

토끼선인장으로 분갈이 첫 시도를 해보았다.








이전 사진을 안찍어서 ㅠㅠ 아쉽지만

아무튼 1.5배 큰 플라스틱화분 사이즈로 옮겨주었다.


흙은 안 털어냈지만

뿌리가 이미 바닥 밖으로 막 나와서...

뿌리 조금 끊어졌지만... 그래도 최선을 다해서 옮겨줌.









펄라이트랑 질석 감으로 섞어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들 제대로 비율을 적어둔 사람들이 없길래

나도 그냥 대충 감으로 막 섞어서 넣어주었다.


배수가 잘 안되는 것에 트라우마가 있으니까

펄라이트를 적지 않게 넣어주었다.




분갈이 해주고 하루 반그늘에 두었다가

그 다음부턴 창가에 뒀는데 햇빛따라 여전히 잘 움직이는 것을 보니

분갈이 몸살은 없는듯하다.
















그 다음은... 바나나나무.

바나나나무가 일단 너무 잘 자란다고 듣기도 했고,

실제로 우리집에 온 다음부터 벌써 두 번째 잎을 내고 있는 것을 고려했을 때..

아예 큰 화분으로 분갈이해줘야겠다 싶어서

지난번에 필로덴드론 핑프 데려온 그 식물가게에서 사온 토분 하나를 마련해줌.




물구멍은 양파망으로 툭 덮어주고











그 위엔 배수가 잘 되도록 도와주고 가벼운 무게의 볼을 깔아주었다.

화분이 크니까 꽤 많이 깔아줌













알보 태운날에 이 바나나나무도 같이 옆에 있었는데 ㅠㅠ

잎 몇 장 부분만 조금 타고,

새로 올라오던 새순 끝자락만 조금 타들어가고 나머진 다 괜찮았다.



진짜....... 노르웨이에서 바나나나무라니 뭔가 특이해서 애정가던 식물이었는데

이 날 같이 죽었으면 어떻게든 다시 또 구했을거야...

(바군 허리 휘는 소리...)















화분 사이즈는 엄청엄청 업그레이드 될 예정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단 원래 있던 화분 사이즈가 너무 작기도 했고,

금방 자라기도 하고,

또 화분이 넓으면 옆에 새 바나나나무를 만들어낸다고 하길래...


넓직넓직한 화분으로!










꺼내보니 줄기가 이리저리 뻗어있음.



역시 펄라이트와 질석을 흙에 섞어서 좀 깔아주고

원래 화분에 있던 흙은 안털어내고 그대로 올려줌









위치 맞춰서 잘 덮어주기

그리고 물 듬뿍 주고 배수 잘 되는지 확인했는데

펄라이트를 너무 섞었는지... 물 줄 때마다 흙이 막 둥둥 떠오름...



킁... 게다가 토분인데.

앞으로 바나나나무 물 시중 자주 들게 될 듯 ㅠㅠ






바나나도 하루만 그늘에 두고 그 다음날부턴 바로 창가에 두었는데

새순도 잘 자라고

물방울도 송글송글 잘 맺혀주고 분갈이는 잘 된듯 하다.



다음에 분갈이 할 땐 펄라이트 좀 적게 섞어줘야겠당...













뜬금 레몬씨앗 경과보고.

상태 좋았던 레몬씨앗들이 가장 먼저 고개를 들기 시작.


금방 뿌리가 자라서 계란판에 들러붙으면 분갈이 할 때 고생한다고 하니

곧 분갈이해주려고 생각 중.











그리고 두 번째 몬스테라 보르시지아나 알보는 쉬지않고 공중뿌리를 내리고 있다.

분갈이해줘야하는데 ㅠㅠ 31cm 화분을 사려고 봐둔 매장에서 계속 품절 후 재입고가 안되서..

무한 기다리는 중.... 좀만 더 기다려줘 알보야 힘내!









그리고 가지치기했던 몬스테라 델리시오사는..

이렇게 새순이 자라기 시작.



와우~~ 몬스테라도 조만간 분갈이해주려고 계획하고 있었어서

새순나는 이 과정이 신기하기만 함 ㅎㅎ















그리고 내가 태워먹었던 ㅠㅠ 첫 몬스테라 보르시지아나 알보.

잎이 점점..... 다 같이 까매지고 노래지고... 말리고..

결국은 잘라주기로 결정했다.


남아있는 새순을 위해서라도.ㅠㅠ









이렇게 예쁜 무늬의 알보였는데... 미안해...








소독한 가위로 싹둑 잘라주었다.

화분도 훨씬 가벼워보이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제 저 작은 유묘에게 모든 영양분이 가겠지!















몸값 비쌌던 알보야... 미안하다...









우리집 주방, 거실이 서향인데 요즘 백야로 거의 하루종일 해가 뜨기도 하고,

날씨가 일주일간 계속 좋았어서 식물등 안쓰고 창가에 이렇게 올려두고 있다.




햇빛 많이많이 받고 무럭무럭 자라주렴 얘들아








나름 통풍시켜준다고 물주고 난 화분들이나

물준지 좀 되었는데 아직도 겉흙이 촉촉한 화분들은

밑에 휴지심 잘라서 받쳐주며 통풍시켜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직도 분갈이해줘야하는 애들이 많이 남아서..

초보 가드너에겐 너무 힘들지만 ㅠㅡㅠ


최선을 다해서 분갈이해줘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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