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일상 : 월남쌈 해먹기

✽ ✽ ✽ ✽ ✽ ✽ ✽ ✽ ✽ ✽

노르웨이 일상 : 월남쌈 해먹기

✽ ✽ ✽ ✽ ✽ ✽ ✽ ✽ ✽ ✽

다이어트를 하겠다고 입에 달고만 사는 우리는

점점 심각함을 느끼고 있고... 그래서 이제 평일 저녁(월~목)에는 씨리얼을 먹고 있다 ㅋㅋㅋㅋㅋㅋ ㅠㅠ

요즘 노르웨이에서 뭐 해먹고 지내는지 포스팅이 덜 한 이유가 바로 이것..

금요일에는 불금 보내야하니까 ㅋㅋㅋ 맛있는 음식 해먹고

토요일에도 불토 보내야하니까 맛있는 음식...

일요일에는 하루 종일 늘어져있다가 느긋느긋 쉬우면서도 맛있는 음식을 해먹는 일상이라...

평일 저녁에 씨리얼 먹는 것이 도움이 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마음은 덜 무겁기에 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일요일 저녁 메뉴를 고민하다가, 양심상 가벼운 음식을 만들어먹자! 며 ㅋㅋ

월남쌈을 생각해냈다.

아시안마켓 대부분은 일요일에도 영업을 한다!
아시안마켓 가서 월남쌈에 필요한 것들을 사왔다.

집에 이미 가볍게 먹겠다며 사둔 야채들은 많기에..ㅎㅎ

라이스페이퍼는 라이스페이퍼처럼 보이는 것 중에 너무 크지 않은 사이즈인 18cm를 집어왔는데

스프링롤 용이라고 함 ㅠㅠㅠㅠㅠㅠㅠ

그래서 이거 물에 넣으면 잘 안 녹는거 아니야? 하며 걱정했는데

아마 같은 라이스페이퍼를 쓰는 것 같다 ㅋㅋㅋㅋ 아주 잘됨

월남쌈 혹은 쌀국수 양파피클 만들기.

전 날에 만들어두면 제일 좋다고 하는데 우리는 당일날 생각했으니..

일단 제일 먼저 양파피클부터 만듦ㅋㅋㅋㅋㅋㅋㅋ

양파절임 만드는 방법은 굉장히 쉬움.

양파 썰어서 식초:설탕:물 을 1:1:1.5 비율로 담가두면 끝!

그리고 정말...... 월남쌈 손이 많이 가 ㅠㅠ

재료 다 손질하는 일이 너무 많아서 귀찮아 죽는 줄...

와중에 또 욕심은 많아서 있는 재료 중에 쓸만한 것들 다 투입ㅋㅋㅋㅋㅋㅋㅋ

고기는 닭가슴살을 많이 사둔 것이 있어서(이 날 처음 뜯었다고 한다...)

그거 후추 넣고 볶고,

당근이랑 양배추는 채 썰어주고

사과를 보통 많이 넣지만 우리는 사과 대신에 배가 있길래 배도 썰어주고

계란 지단 만들어서 잘 썰어주고

청양고추를 가장한 안매운 고추도 송송 썰어주고

호박도 있었는데 호박은 너무 딱딱해서 팬에 살짝 볶아서 준비 완료.

보기 좋은 음식이 맛도 더 좋다며 색깔도 일부러 예뻐보이게 배치함 ^^...

그리고 아시안마켓에서 사온!!! 핫칠리소스 ㅋㅋㅋ

한국에서도 월남쌈은 사먹어만 봤지.. 해먹어본적이 없어서 고민했는데

양이 너무 많지 않아서 맛 없어서 버려도 아깝지 않을 그런 것으로 초이스 ㅋㅋㅋ

근데 !!! 아주 맵고 맛있었음ㅋㅋㅋ 다음 번에도 계속 이걸로 구입 예정

바군이 너무나도 원했던 면도 삶아서 가운데에 돌돌 말아주고 참기름 뿌리고 깨도 솔솔

이렇게 놓고 보니 완전 먹음직스럽 ㅎㅎㅎㅎㅎㅎㅎ

그리고 엄청 양 많아보임ㅋㅋㅋㅋㅋ 두 명이 먹을 건뎈ㅋㅋㅋㅋㅋㅋㅋㅋ

다시 봐도 넘나 마음에 드는 배치 ㅋㅋㅋㅋ

뜨뜻한 물 떠서 어디서 본 건 또 있어서 레몬 한 조각 띄워주고 ㅋㅋ

바군이 월남쌈 처음 접했던 것이 한국 놀러왔을 때 나랑 같이 먹었던 때였다고 함.

그 이후에 테네리페에서 한 번 더 먹어보고

그 이후에는 바군의 베트남 친구가 집에 초대했을 때 였다고 함.

이번이 바군 인생에 네 번째 월남쌈ㅋㅋㅋ

따뜻한 물에 담근 라이스페이퍼 위에 원하는 재료(라고 쓰고 전부다 라고 읽는다) 잘 올려서 

예쁘게 접어주기 ㅋㅋㅋㅋㅋ

돌돌 말아주기!

소스에 찍어 먹으니 아주 맛있었다 ㅠㅠ

포스팅하다보니 또 먹고 싶네... 조만간 다시 해먹어야지.

* 공감 및 댓글은 저에게 큰 힘이 됩니다. 

아래 하트 공감 버튼 꾸욱 눌러주세요 :-)

로그인 없이도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