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1.01. 일상 in Oslo 이 날이 오고야 말았구나. 벌써 내가 내일 떠난다니. 사실 15일이면 그리 짧은 시간이 아닐 수 있는데, 왜 너와 함께면 항상 짧게만 느껴지는 걸 까. 전 날 늦게까지 새해 맞이 술을 마시고, 늦잠을 잤다. 늦은 점심을 챙겨먹고, 오늘 뭐할까? 고민하다가 지난 여름 오슬로에 방문했을 때 우리가 손 잡고 자주 걸었던 집 근처 호숫가를 걷기로 했다. 여름 날의 모습과는 너무 다른 모습. 눈이 쌓였다! 백야로 이미 하늘은 어두워 어디가 물이고 어디가 땅인지도 잘 구분이 안 간다 와중에 바군은 날 찍어주고 있다 ㅋㅋㅋㅋㅋㅋㅋ 지나가다가, 커다란 눈사람을 보고 귀여워서 멈춰섰다 뒤..뒷모습이 너무 우람하다..... 저 불빛 보이는 곳이 우리가 여름에 몇 번을 거닐었던 산책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