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디 7,700km ✈︎ 그래도 사랑하니까/노르웨이 : 171220~180102 15

[18.01.02.] 오슬로-헬싱키, 헬싱키-인천 핀에어 후기(feat. 안녕, 노르웨이!)

18년 1월 2일 일상 in Oslo 그리고 18년 1월 3일 일상 in Seoul 오슬로-헬싱키 핀에어 헬싱키-인천 핀에어 이용 후기 오후 1시 15분 비행기. 바군과 함께 기차를 타고 오슬로 가르데모엔 공항으로. 오슬로 센트럴역 기차역에서 본 크리스마스 트리. 이 마저도 슬프다 ㅠㅠ 공항에서 또 만난 큰 트리 ㅠㅠㅠㅠㅠㅠ 크리스마스 때로 돌려보내줘...... 오슬로 가르데모엔 공항. 떠나는 날은 왜 항상 날씨가 좋은 지. 오슬로-헬싱키 구간 비행기 크렌베리주스를 줬는데 달달하고 맛있었다 난 주스를 별로 안좋아해서 먹다 말았지만 에이드 만들어먹으면 맛날듯 비행기 안에서 이번 노르웨이 방문기를 정리 헬싱키 도착 경유하는 길에 구경한 공항 내부 기념품점 무민의 나라답게 무민세상 엄마가 무민을 엄청 좋아해서..

[18.01.01.] 우리의 마지막 밤, 호숫가 산책

18.01.01. 일상 in Oslo 이 날이 오고야 말았구나. 벌써 내가 내일 떠난다니. 사실 15일이면 그리 짧은 시간이 아닐 수 있는데, 왜 너와 함께면 항상 짧게만 느껴지는 걸 까. 전 날 늦게까지 새해 맞이 술을 마시고, 늦잠을 잤다. 늦은 점심을 챙겨먹고, 오늘 뭐할까? 고민하다가 지난 여름 오슬로에 방문했을 때 우리가 손 잡고 자주 걸었던 집 근처 호숫가를 걷기로 했다. 여름 날의 모습과는 너무 다른 모습. 눈이 쌓였다! 백야로 이미 하늘은 어두워 어디가 물이고 어디가 땅인지도 잘 구분이 안 간다 와중에 바군은 날 찍어주고 있다 ㅋㅋㅋㅋㅋㅋㅋ 지나가다가, 커다란 눈사람을 보고 귀여워서 멈춰섰다 뒤..뒷모습이 너무 우람하다..... 저 불빛 보이는 곳이 우리가 여름에 몇 번을 거닐었던 산책로인..

[17.12.31.] 오슬로 불꽃 축제. Happy new year!

17.12.31. 일상 in Oslo 오늘은 2017년의 마지막 날. 힘든 일도 있었지만 바군을 만나 행복했던 2017년의 마지막 날. 그 날을 바군과 함께 할 수 있어 더욱 행복한 날. 날씨는 쏘쏘. 기대도 안 함. 아침으로 먹은 토스트. 저번에 먹었던 ㅋㅋㅋ 빵 사이에 머스타드 소스와 치즈를 넣고 양파 토마토 샐러드와 곁들여 먹는! 맛이써 ㅡ 그리고 어제 자기 전에 만들어 둔 케이크가 완성! 치즈케이크에 위에는 레몬 젤리를 덮었다. 그리고 내가 바군에게 쫄라서 ㅋㅋㅋㅋㅋㅋㅋ 생크림을 사왔다. 왜냐면....... 케이크 위에 데코 하려고! (완성 작품은 아래에) 또 어두워지기 시작 ㅋㅋㅋㅋㅋㅋ 백야... 정말 적응 안된다 노르웨이는 술 값이 비싸다. 생맥주를 밖에서 한 잔 마시면 한 잔에 13,000원..

[17.12.30.] 쇼핑, 그리고 기다림

​​​​오늘은 바군이 알바 가는 날. ​​​​​​​​​ = 난 집에서 기다리는 날. 롱디 중인 우리에게, 시간이 너무 소중하여 최대한 조절해보려고 했으나.. 오늘 하루는 실패ㅠㅠ 아침 먹고 같이 밖에 나와 샴페인을 샀다 내일 새해를 맞이할 때 마실 샴페인 =) 바군은 그렇게 버스를 타고 알바를 갔고 나는 한국에 들고갈 물건들을 사러 Rema1000에 갔다 노르웨이 대표 마트 : rema, coop, kiwi ​ 항상 우리가 함께 왔던 레마. 혼자 느긋하게 구경하고 있는데 미스터리 라면 가격을 찍어보겠다며 찍은 사진ㅋㅋㅋ 바군은 한식을 굉장히 좋아하는데, 미스터리라면은 너무 싫어함ㅋㅋㅋㅋㅋㅋ 맛 없다고. 너무 싫어해서 나도 도전도 안해봤다. 신라면은 물론 불닭볶음면도 구할 수 있는 오슬로이기에. ​ 하늘이..

[17.12.29.] 오슬로 스키센터 그리고 타코

17.12.29. 일상 in Oslo 바군 친구 커플과 함께 스키센터에 가기로 한 날! 스키는 10년 전 딱 한 번 타봤고 ㅋㅋㅋ 스노우보드는 한 번도 타본 적 없음 바군은 스노우보드가 취미 (요즘은 학교와 알바로 바빠 잘 못다니지만) 과감하게 나도 스노우보드 타겠다고 ㅋㅋㅋㅋㅋ 스키장 계획은 전혀 없었어서 장비는 하나도 없었는데, 고맙게도 바군 친구의 여자친구가 스키바지, 장갑, 스노우보드를 빌려주기로 했다 오슬로 시내에서 대중교통으로 한 시간 정도 걸리는 것 같다 버스정류장에서 버스 기다리면서 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 둘다 나이키 신발에 같은 위치 구멍이 남ㅌㅋㅋㅋㅋㅋ 사실 제일 오래된 신발을 작년에 신고 와서 바군에게 버려달라했는데 귀찮았는지 아니면 진짜인지 모르겠지만 내 물건을 차마 버릴 수 없다고 ..

[17.12.28.] 숙취 그리고 콜리플라워 스프

17.12.28. 일상 in Oslo 전날 과음 및 늦은 취침 그리고 피로감으로 인해 늦게 일어났다 빈둥대다가 배고파서 바군이 만들어준 콜리플라워 수프 나는 느끼한 스프를 좋아한다 그래서 감자스프 만들어달라도 졸랐더니 만들어본적 없다며...... 흐잉 그러더니 콜리플라워 스프를 얘기해주는 바군 레시피 설명해주는 거 듣고 너무 내 스타일이라 ㅋㅋㅋㅋㅋㅋ 콜! 기호에 따라 베이컨과 파와 후추를 추가 요러케 그리고 버터 바른 빵을 스프에 찍어먹어도 맛있다 만족스러운 식사 후 어디 돌아다닐 기력은 없어서 계속 집에서 쉬었당... 다음날 일찍 바군 친구 커플과 함께 스키장 가기로 해서! 휴식을 취했다

[17.12.27.] 베르겐에서 오슬로로. 그리고 제육볶음과 소맥

17.12.27. 일상 in Bergen & Oslo 일찍 일어나서 간단하게 아침을 먹고 기차타서 먹을 음식거리를 챙기고(사슴고기) 바군 가족들과 인사를 나누고 오슬로로 가는 기차 탑승 해가 뜨기 전에 기차를 탔는데 점점 해가 뜬다 바군은 내가 하품하면 항상 따라서 하품함 내가 먼저 하고 바군이 하품할 걸 예상해서 사진찍음ㅋㅋㅋㅋㅋㅋㅋㅋ 예쁜 노르웨이 진짜 겨울왕국 다운 느낌 긴 기차시간이라 수면을 취하기 위해 노력했으나 이 예쁜 풍경을 놓치긴 또 싫어서ㅠㅠ 구경 바군은 자세가 불편한지 내 어깨에 기댔다가 머리에 기댔다가 무릎에도 누웠다가...... 난 그런 바군을 상대로 장난치고 셀카 내가 장난을 계속 쳤더니 (콧구멍에 손가락을 넣는다거나 볼을 찌른다거나) 결국 일어난 바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미안해..

[17.12.26.] 베르겐 아쿠아리움 I bergen (feat.젠투펭귄♥︎)

17.12.26. 일상 in Bergen 베르겐에서의 마지막 일정. 27일 오전 기차로 오슬로로 간다 1월 1일도 가족들과 함께 맞이한다고 하는데 바군이 30일 날에 아르바이트를 가야해서 ㅠㅠ 우리는 둘이 새해를 맞이하기로 - 것도 좋다 ^^ 그나저나 아침에 일어나니 눈이!!!!!!! 사실 바군이 화이트크리스마스를 기대하던 나에게 눈 온 베르겐 보기는 어려울 거라고ㅠㅠ 그랬는데 눈 쌓인 모습에 둘다 오잉!??ㅋㅋㅋㅋㅋ 예쁘다. 바군이 왜 베르겐을 가장 좋아하는 지 알겠다 (고향이라서 가 크지만ㅋㅋㅋ 예쁘긴 하다) 촛대의 초에 불을 붙이고 나니 눈 쌓여있는 바깥 세상과 따뜻한 실내의 분위기가 잘 어우러지는 느낌. 이게 바로 베르겐의 일주일 날씨 사실 한국보다 노르웨이가 더 따뜻하다 다들 나에게 한국은 따뜻..

[17.12.25.] 베르겐전망대 Fløibanen(Fløyen/플뢰얀), 베르겐 야경

17.12.25. 일상 in Bergen 노르웨이에서 크리스마스 - 한 번도 특별한 날을 해외에서 보내본 적 없는 나였다 나에게 특별한 날이라면 아마도 생일, 크리스마스, 새해. 이번에 처음으로 크리스마스와 새해를 한국이 아닌 다른 나라에서. 그것도 사랑하는 남자친구와 함께. 보내게 되었다 룰루 어제 하루종일 처음 만난 바군의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서인지 저녁 6시부터 졸렸다 ㅋㅋㅋ 버티다가 결국 거실 쇼파에 누워서 잠듦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때 문화차이를 느꼈지... 바군이 우리집에 와서 거실 쇼파에 누워있다가 잠든다..? 아마 그럴 일 없을 거다 내가 이렇게 거실 쇼파에 누워도 되냐고 불편해하니까 바군은 나 때문에 서있는 사람이 생기는 것 아니면 상관없다고 누우라고 했었다 음... 몸이 편해지니 마음..

[17.12.24.] 노르웨이 사람들에게 크리스마스란(feat.사슴고기)

17.12.24. 일상 in Bergen 크리스마스 이브. 노르웨이에서는 크리스마스 이브 저녁에 가족들이 함께 모여 식사를 한다. 한국도 그렇지만, 점점 크리스마스 당일보다는 크리스마스 이브날을 더 기념하는 경우가 많아지는 것 같은 느낌이다 :-) 쨌든, 한국에서는 크리스마스 시즌에 모든 사람들이 집 밖으로 나가 데이트를 하고, 식사를 한다. 하지만 노르웨이는 대부분의 상점과 가게들이 문을 닫고 사람들은 평일보다 더 없다 다들 집에서 가족들과 시간을 보낸다. 밖에 나와도 할 수 있는 것이 없어서 가족들과 보내게 된 것일까? 아니면 가족들과 보내는 사람이 많아 밖에 나오는 사람들이 없어서 가게들이 문을 닫게 된 걸까? 뭐가 어떻든, 가족과 함께하는 크리스마스. 좋다 :) 주방에 친숙한 바군의 형제들. 바군..